부산시, 글로벌 신발 브랜드 키운다

입력 2018-04-10 18:16  

9개社 기술개발·사업화
1곳당 최대 5800만원 보조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도

4000여㎡ 신발단지 조성
온라인 판매사업도



[ 김태현 기자 ]
부산시가 기술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출발하는 신발기업의 제품 개발과 글로벌화 지원에 본격 나섰다. 신발과 연계한 관광마케팅과 외국 바이어 상담회도 지원하고 신발단지를 조성해 ‘신발메카 부산’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2018년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사업’의 하나로 부산지역 신발업체 9곳을 선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보조금을 최대 58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글로벌 신발 브랜드를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역 신발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개사가 지원받는다. 이너스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시 지원을 받아 ‘케이아이(KI)’라는 자체 신발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신규 가공기법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다용도 기능을 갖추고 여름 겨울 등 계절에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조립신발을 제작할 계획이다. 나노텍세라믹스도 2년 연속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다양한 색상에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 고기능의 암벽화를 개발한다.

하백디자인연구소는 발광다이오드(LED) 빔 캐릭터를 이용해 아동이 걸을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마트 아동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보스산업은 낙상방지 및 통증완화 기능이 구비된 고령자 전용 신발 브랜드 ‘엘라숍(ELASOF)’을 선보인다. 포즈간츠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포즈간츠’ 브랜드를 스니커즈로 개발해 젊은 소비자를 주고객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지원과제에 선정된 업체(새싹기업)는 네 곳이다. 메트레이드코리아는 ‘박스앤콕스’로 가볍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선보일 예정이다. 팀스티어는 한국의 멋을 담은 신발을 개발하고 있다. 브랜드비는 온도 변화에 따라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춘 어린이 신발을 개발하고 있다.

비와이에스는 자동차에서 착안한 스니커즈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창업 1~2년 미만 업체며, 종업원 수도 한두 명 정도다.

부산시는 브랜드 신발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에도 나섰다. 첨단 신제품과 신발동호회의 희귀신발, 한정판 신발 등을 대상으로 한 마니아 전시회를 열어 헬스케어와 특수신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올해 대만과 홍콩, 일본, 베트남, 중국 현지에서 바이어 상담회를 열고, 해외 전시회 공동홍보관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30억원을 들여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업단지 일대에 연면적 4000㎡ 규모의 신발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4억4000만원을 투자해 신발 온라인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2억원을 투입해 신발산업 정보화사업도 한다.

김영민 신발섬유팀 주무관은 “선정된 9개사 브랜드 제품 홍보를 강화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첨단 신발 클러스터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부산 신발의 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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